본문 바로가기

식도락

아주대 히레카츠가 유명한 한조카츠 로스카츠는 어떨까? 내돈내산 솔직 리뷰 후기

반응형

한조카츠 리뷰 후기 썸네일

 

한조카츠

경기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239번길 78 1층 (우만동 54)

place.map.kakao.com

한조카츠


경기 수원시 팔달구 중부대로239번길 78 1층

월-목 11:30~20:00 금 11:00~15:00 일 11:00~20:00

휴게시간 15:00~17:00

토요일 정기휴무

재료소진 시 조기마감

☎031-213-6822


아주대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한조카츠. 그 중에서도 히레카츠가 부드럽고 맛있기로 유명한데요. 같이 간 지인이 히레카츠 로스카츠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냐고 궁금해하길래 저도 덩달아 궁금해져서 검색해봤습니다. 히레는 일본어로 안심을 뜻하는데 어원은 프랑스어로 필렛(Filet)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네요. 로스는 영어의 Roast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등심이랑 무슨 상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본토의 느낌을 살리려고 이름 지은 거니까 이해는 가는데 그냥 안심까스 등심까스라고 부르고 싶은 이 마음은 뭘까요? 돈까스라고 하면 경양식 얇은 돈까스가 생각나긴 하는데 돈카츠라고 부르기에는 뭔가 느끼합니다. 일본 싫어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데서는 괜히 고집을 피우고 싶어지네요. 아무튼 그냥 돈까스라고 하렵니다.

 

이름은 어찌되었든 맛이 중요하겠죠? 저는 아주대 대학생들이 개강하기 전에 가서 점심시간에도 여유롭게 자리에 바로 앉을 수 있었는데 이번 주부터는 바로 줄을 서기 시작하더라구요. 역시 인생은 타이밍인 것 같습니다.

 

 

 

 

 

매장사진


한조카츠 외부 사진 초록색 차양막과 우드 재질의 문

 

매장이 크지는 않습니다. 아담한데 깔끔하고 귀여운 느낌이에요. 저 블라인드가 내부를 많이 가리고 있어서 맨처음 이 근처를 지나갈 때 여기는 영업을 하고 있는건지 궁금해한 적이 있어요. 조명이 아주 밝은 편도 아니라서 멀리서 보면 헷갈리긴 합니다. 그래도 요즘엔 사람들이 줄 서있으니 북적북적해보여서 사장님이 행복하실 것 같습니다.

 

내부사진


블라인드가 달린 창문과 조명, 테이블 등이 있는 한조카츠의 내부사진

 

내부는 둘이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4인석 등 다양합니다. 사진 찍을 땐 몰랐는데 포스터에 돈까스들이 둥실둥실 떠다니는 모습이 귀엽네요. 밖에서는 좀 어둡게 보여도 안쪽은 따뜻한 분위기입니다. 매장이 크지는 않지만 테이블이 너무 가깝지 않아 좋아요.

 

 

초록색 바테이블 좌석은 두 개

 

혼자 식사하러 오시는 분들을 위한 바 테이블도 있습니다. 좁은 공간을 최대로 활용한 점이 돋보였고, 테이블에서 주방이 슬쩍 보여서  커다란 돼지고기 덩어리들을 손질하는 모습도 구경했습니다. 재료 준비에 성실하게 임하시는 모습을 보니 과연 맛집의 포스가 느껴졌어요.

 

 

 

 

 

 

메뉴판

 


한조카츠 메뉴판과 대기자명부

 

메뉴판은 간단합니다. 줄을 설 때 필요한 대기자 명부도 있네요. 특로스가 인기가 많은가봐요. 15,000원이라는 가격이 한 사람이 먹는 한 끼 식사 가격으로 저렴한 편은 아닌데 얼마나 맛있길래 벌써 동이 났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메뉴판

 

쌀도 돼지도 국내산이라니 좋네요. 요즘 늘 스페인산 냉동 대패삼겹살만이 최고의 사치였던 저에게 기쁜 소식입니다.

 

진짜 메뉴는 사실상 3가지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등심 12,000원 안심 13,000원 특등심 15,000원 모듬 16,000원. 다른 복잡한 메뉴 없이 기본에 충실하는 것도 역시 맛집의 느낌이 납니다. 기대를 가득 품고 주문해봅니다. 

 

 

 

 

 

 

음식사진


한조카츠 등심 로스카츠한조카츠 안심 히레카츠

 

왼쪽이 등심, 오른쪽이 안심입니다. 고기 부위 차이만 있고 기본 구성은 같습니다.

돈까스와 샐러드, 와사비, 소금, 깍두기, 고추장아찌, 소스, 트러플오일, 된장국, 밥이 함께 나옵니다. 처음 받았을 때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덜 익은듯한 색깔이었습니다. 왜 어른들은 소고기는 덜 익혀먹어도 돼지고기는 꼭 완전히 익혀 먹어야한다고 하시잖아요. 저도 좀 옛날사람인지 방문 전에도 이런 사진들 보면서 신기했거든요. 근데 직접 보니까 더 신기하더라구요. 돼지고기가 신선해야 이런 조리가 가능한 거겠죠? 제가 주방 훔쳐봤을 때 본 돼지고기들도 아주 선홍빛이었으니 믿고 먹어보았어요.

 

 

 

한조카츠 히레카츠

 

안심까스는 아주아주 부드러워요. 고기가 두꺼워서 턱관절이 안좋은 지인은 먹기 전부터 걱정했었거든요. 근데 한조각 베어물면 베어무는대로 이 자국이 날만큼 부드러워요. 좀 과장해서 말하면 아이스크림 베어무는 것 같다고 할까요? 물론 고기니까 육질이 있는데 이게 참 사장님이 어떤 마술을 부린 게 아닌가 싶을 만큼 부드러워서 신기합니다.

 

겉의 빵가루도 너무 거칠지 않고 딱 좋은 정도의 바삭함이에요. 샐러드 소스도 맛있어요.  깍두기는 좀 밍밍합니다. 좀만 더 익으면 먹을 만 할 것 같은데 여기가 김치 전문점은 아니니까요. 주시는 대로 감사하게 먹었습니다. 된장국도 뭔가 고집을 들여 만드신 것 같은 맛이 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이런 헤비한 돈까스 먹을 때는 국이 살짝 맑은 걸 선호해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국물 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한조카츠 전체적인 구성

돈까쓰에 소스보다는 소금에 찍어 먹는 게 맛있어요. 한 입 먹고 밥이랑 국이랑 먹다보면 포만감이 큽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에 트러플 오일에 소금 섞어서 트러플 소금을 만들어 즐기라고 써 있는데 저는 트러플 오일 안좋아해서 패스했습니다.

 

 

한조카츠 등심 로스카츠

 

등심도 맛있어요. 단단한 식감과 끝부분에 있는 하얀 비계가 맛있게 어우러져서 밸런스가 좋아요. 근데 안심을 먹다가 등심 먹으면 아무래도 질기게 느껴져서 다 먹기 힘들더라구요. 만약에 경양식처럼 얇았으면 전혀 질기게 느껴지지 않았을 텐데 이건 고기가 두껍다보니 턱이 좀 지치는 느낌이었어요. 다들 안심 먹는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총평

 

안심까스(히레카츠)는 정말 신기했어요. 고기에서 느껴본 적 없는 식감이고 그게 신기하기만 한 게 아니라 맛있었으니까요. 지금도 밖에 학생들 줄 서 있을텐데 포스트 적다보니 저도 한 번 더 가서 먹고 싶어지네요. 사실 점심은 혼자 먹는 편이라 이런 본격적인 가게는 좀 머뭇거리게 되는데요. 물론 이 날은 지인과 함께 갔지만, 안에 바테이블이 있으니 나중에 혼자서도 한 번 가보려고 합니다. 

내돈내산 인증 영수증
같이 먹어도 계산은 철저하게 더치페이! 내돈내산 아자아자 화이팅!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