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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혼밥 전문가 수원시청 샐러드 전문점 그리너프 방문 후 쓰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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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에 위치한 샐러드 전문점 그리너프의 리뷰 썸네일

 

그리너프

경기 수원시 권선구 효원로266번길 25 우덕빌딩 (권선동 1014-5)

place.map.kakao.com

그리너프


경기 수원시 권선구 효원로266번길 25 우덕빌딩

월-토 11:00~20:30휴게시간 15:00~16:00

www.instagram.com/greenough__official


주말동안 외할머니 팔순 잔치에 다녀왔다. 몸이 무겁다. 많이 먹지는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결국 복부팽만감, 찌르는 듯한 복통이 찾아와 소화제를 먹었다. 내부 장기들의 항의가 거세다. 사실 오늘은 '짜장맛좀볼래요'에 가서 삼색정식을 먹어보려고 했는데 위장에게 미안해서라도 그러면 안되겠다.

 

시청에 볼일이 있어서 간 김에 근처에 샐러드 전문점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여러 곳이 나오는데 "돼지갈비 샐러드" 라는 메뉴를 파는 그리너프가 눈에 띄었다. 주린 배를 움켜쥐고 터덜터덜 걸어갔다. 계림원이라는 곳 근처라고 네이버 지도가 알려주는데 그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가 엘리베이터 앞에 있는 인포메이션도 읽어봤다가 아무튼 열심히 찾아도 모르겠어서 좀 헤맸다.

 

맞다. 작성자는 길치다.

 

그냥 코너를 돌면 나오는 거였는데. 알고 보니 별 것도 아니고 완전 쉬웠는데. 요즘 하는 일도 다 그런 것 같다. 민원이 들어왔는데 정확히 모를 땐 식은 땀이 나고 당황스러운데 결국 해결하고 나면 별 거 아닌 거랑 비슷하다.

 

 

 

매장사진


그리너프 매장 외부 모습. 계단이 있고 통창으로 카운터와 테이블이 모두 보인다

 

매장은 아담한 편이다. 그리너프라는 이름에 걸맞게 초록색, 연두색, 청록색 등의 색감을 잡아 인테리어를 한 모습이 눈에 띈다.

 

 

외부에 있는 메뉴판과 계단 사이에 커다란 강아지 모형이 있는데 재질은 풍선이 아니지만 마치 풍선으로 만든 것 처럼 생겼다.

 

앞에 메뉴판도 있고 풍선 강아지도 있다. 근데 너무 구석에 숨어있는 느낌이 들었다. 옆에 공간이 남는데 거기다 좀 넓게 놓으면 안되나?  하긴 그러면 주차공간이 없어지는구나. 세상 만사 다 이유가 있다.

 

 

 

 

내부사진


그리너프의 내부 카운터. 메뉴판과 포스기 그리고 배달을 위한 포장된 샐러드들이 놓여있다.

 

카운터. 불을 써야하는 조리는 안에서, 생야채를 소분하여 얹는 작업은 이 카운터쪽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점심시간대라서 그런지 배달도 많이들 시키시는 모습이었다. 기사님들이 계속 왔다갔다 하신다.

 

 

그리너프의 내부 테이블. 커다란 액자와 화분이 있고 작은 옷걸이에 그리너프 티셔츠들이 걸려있다

 

모던한 느낌의 인테리어. 테이블은 5개 정도 있다. 4인석, 2인석 다양해서 혼밥하기에 나쁘지 않았다.

 

 

물티슈와 냅킨, 얼음물이 담긴 주전자와 컵이 비치되어 있다.

 

물티슈와 냅킨, 얼음물이 담긴 주전자와 컵이 비치되어 있다. 

 

 

 

 

메뉴판


그리너프의 메뉴판.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들이 있고 가격은 만이천원에서 이만 천원 등 다양한 가격대로 형성되어 있다돼지갈비 덮밥, 치킨스테이크 덮밥, 훈제오리, 소불고기 덮밥 등 다양한 덮밥 메뉴가 있다샌드위치와 수프, 간단한 음료 메뉴도 있다

 

샐러드, 덮밥, 샌드위치, 수프, 그릭요거트와 각종 스무디 등 메뉴가 다양하다. 샐러드와 덮밥에는 현미밥, 당근라페 등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다만 샐러드에는 채소가 다양하게 추가되고 렌틸콩, 흑미와 같은 요즘 유행하는 저속노화식단의 주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샐러드를 먹으러 갔으나 샌드위치가 몹시 끌려 고민하다가 결국 위장이 행복한 식이섬유의 총집합 샐러드를 시켰다. 그런데 이제 돼지 갈비를 곁들인.

 

 

 

음식사진


돼지갈비 샐러드

 

가격은 11,900원이었다. 숯불향이 나는 맛있는 돼지갈비 + 현미밥 + 채소 + 삶은 계란 + 병아리콩 + 렌틸콩 + 흑미 + 비트 + 모짜렐라치즈볼 + 스위트콘 + 방울토마토 + 양파까지 아주 푸짐한 구성이다. 

돼지갈비와 모짜렐라치즈볼을 포크로 집은 모습이다

 

이 중에 제일 맛있는 건 당연히 돼지갈비인데, 저 마늘같이 생긴 모짜렐라 치즈볼이 신의 한 수다. 맛있다. 방울토마토랑 잘 어울린다. 소스는 약간 매콤달콤한 오일소스였는데 이것도 호불호 갈리지 않을 무난한 맛이었다. 비트 작게 다져놓은거랑 병아리콩이랑 생양파는 좀 남겼다. 아 당근 라페도 좀 남겼다. 그래도 초록색 풀떼기들은 남김 없이 다 헤치웠으니 이정도면 내 위장들에게 할 도리는 다 한 것 같다.

 

 

 

 

 

 

총평


 

건강하게 먹고 싶지만 맛있는 고기도 좀 곁들인 식단이 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한다. 웬만한 숯불갈비 전문점 뺨치게 맛있다. 고기 잡내도 없고 너무 달지도 너무 짜지도 않은 극도로 맛있는 돼지갈비다. 한 첨 한 첨이 소중했다. 저속노화에 관심은 있는데 막상 렌틸콩이며 귀리며 현미를 다 사서 밥해먹기는 두려운 당신에게도 추천한다. 근데 난 먹으면서도 렌틸콩이 뭔지 못 알아챘다. 병아리콩은 크고 식감이 독특해서 알겠는데. 오히려 튀지 않는 식감이라는 점에서 플러스 요인일수도?

 

아무튼 오늘도 내돈내산 솔직한 리뷰였습니다.

 

내돈내산을 인증하는 영수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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