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과 생활

메스꺼움, 복부팽만감, 구토, 설사 원인이 뭐지? 삐빅. 장염입니다. (장염 원인, 약 추천, 장염에 좋은 음식 추천, 빨리 낫는 법)

반응형

장염 포스팅 썸네일

 

 

 

사건의 발단 (장염 원인 및 증상)

 

 

장염은 감기 같은 거라서 같은 음식을 먹고도 걸리는 사람 있고 안 걸리는 사람 있다고 합니다. 각종 스트레스나 생활패턴 때문에 면역력이 낮아져 있는 상태에서 과한 음식 섭취와 그에 따른 균을 장이 처리하지 못하게 되면서 염증이 발생하고 설사나 구토로 그 염증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거죠. 그 과정에서 메스꺼움, 복부팽만감, 위경련, 구토, 설사,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보통 주말에는 평일보다 많이 먹게 되잖아요. 여유시간도 충분하고, 기분도 좋고, 무엇보다 맛있는 음식은 세상에 차고 넘치니까요. 그래서 저도 평일에 받았던 스트레스를 먹는 걸로 풀어보자 싶어 이번 주말에 절제 없이 달렸습니다. 얼마나 신났는지 (현)X, (구)트위터에 이런 글도 남겼습니다.

 

 

계란찜 모닝빵 마라탕 꿔바로우 등등 먹은 거 자랑한 트윗
그래 너 잘났다...

 

 

과식해서 그런지 일요일에 살짝 미식거리는 느낌이 있었고 속이 안 좋았는데 구토를 한 번 했더니 개운해지더라구요. 그 때부터 좀 사렸어야 하는건데. 아무 생각 없었고 그냥 나아졌으니 더 달려보쉐이ㅋㅋ 하면서 케이크에 쿠키 떡볶이 요거트 등등 각종 헤비한 음식을 위장에 때려넣었습니다 ...  .

 

게다가 월요일에는 고춧가루 4스푼과 생크림을 넣은 로제비빔면에 카스테라까지 먹고, 나름 소화를 위해 유산균이 들어가줘야한다(?)며 빠짐없이 요거트 한 그릇까지 챙겨먹으니 짜잔 . .. 

축하합니다 장염입니다 따봉 하고 있는 어린이

축하합니다 장염입니다^^

 

 

 

저번처럼 구토를 좀 하면 나아지지 않을까 싶어 억지로 구토를 했는데 나아지기는 커녕 배가 쿡쿡 쑤시고 오한이 나고 설사까지 해서 밤중에 화장실을 수도 없이 들락거렸습니다. 그래도 당장 내일은 출근을 해야하니 억지로 잠을 청하기위해 누웠는데요. 아니 눕기만 하면 복부팽만감에 메스껍고 숨도 잘 안쉬어지는 등 도저히 잠을 잘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게 되었습니다. 앉아있으면 그나마 고통이 덜해서 침대에 기대어 바닥에 앉은채로 졸다가, 아침에 회사에 사정을 말하고 양해를 구한 다음 병원에 갔습니다.

 

 

 

 

 

 

 

 

장염 약 추천

 

사실 밤중에 설사를 너무 심하게 해서 집에 있던 로페시콘이라는 지사제를 먹었는데요. 

로페시콘 약 패키지로페시콘 알약 이미지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설사는 몸 속의 염증과 나쁜 균들을 내보내는 과정이기때문에 이를 억지로 막기 위해 지사제를 먹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히려 지사제로 설사를 막으면 몸에 있는 염증과 각종 균, 바이러스가 빠져나가지 못해 장염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이거 먹고 바로 토해서 그런지 효과를 느낄 새도 없기도 했구요. .. . 😭

 

 

 

집에 있을 때는 그렇다 치는데 회사 다니거나 학교 다니시면서 계속 설사할 수는 없는 노릇이기에 정 급하시면 스타빅을 추천드립니다.

대웅제약 구 스멕타 현 스타빅 약품 패키지

예전 이름은 스멕타였는데요, 이름이 바뀌었다고 해요.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설사를 줄이되 독소와 세균, 바이러스를 흡착하여 체내로 배설되도록 하는 약입니다. 더불어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었어요. 장염이라 쫄쫄 굶은 공복 상태에 먹어도 괜찮은 의약품이라서 더욱 좋았구요. 병원에서도 이걸 처방해주시더라구요.

 

1일 3포 복용하라고 하시면서 5일분을 처방해주셨는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1-2일차에 설사 증상이 많이 완화되었고, 완화된 상태에서 굳이 지사제를 많이 복용하는 것은 오히려 변비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서 복용을 멈췄어요.

 

병원약 처방 내역 후로스판디정 탈리부틴정후로스판디정 탈리부틴정

 

그리고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병원에서 처방해주는 약입니다. '진경제'라고 불리며 소화기관의 경련 및 통증에 사용되는 약품들인데요. 후로스판디정, 탈리부틴정을 복용하시면 관련된 통증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장염에 좋은 음식, 빨리 낫는 법

 

딱 두 가지 입니다. 보리차와 죽.

보통 매실이 좋다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우리가 매실 먹을 때 솔직히 매실 그 자체를 먹지는 않고 매실청을 물에 타서 마시잖아요. 매실청에는 당분이 너무 많아서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 수는 있지만 몸에 아주 좋지는 않습니다. 이온음료도 마찬가지로 당이 너무 많구요.

 

반면 보리차는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주면서 당분이 없죠. 뜨뜻 미지근한 온도의 보리차를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동서 보리차본죽 야채죽

보통 장염에 걸리면 굶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기 쉬운데요. 장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은 좋지만 설사와 구토를 하기 시작한 시점에서 24시간 이상 금식하는 것은 몸에 좋지 않습니다.

 

다만 하루 3끼를 꼬박꼬박 챙겨먹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배가 텅 빈 느낌이 날 때, 허기짐을 느낄 때 죽을 아주 조금씩 먹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첫날 금식하며 보리차를 마셨고 본죽에서 야채죽을 사서 한 통의 4분의 1 정도를 섭취했습니다. 다음 날에도 배가 고플 때만 조금씩 죽을 나누어 먹었구요, 배부르게 먹는 것이 아니라 허기를 달래는 정도로만 먹었습니다.

 

장염이라고 아예 드러누워도 회복이 더딥니다. 먹은 게 소화되질 않으니까요. 그렇다고 운동을 하라는 건 아니고 일상적인 루틴은 지키는 편이 낫다는 겁니다. 몸에 힘이 없는데 무리하게 운동하지 마시고, 컨디션이 어느 정도 괜찮다 싶을 때 적당한 선에서 10-20분 정도 걷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어제까지 죽을 것 같고 힘도 없어서(+밤사이 설사로 수면부족) 업무 보기 너무 힘들었는데 어제 퇴근하고 죽 좀 먹고 병원 약 먹고나서 거의 12시간 숙면하니 좀 살 것 같습니다. 모쪼록 여러분도 얼른 쾌차하시기를 바랄게요. 장염아 물럿거라~!

 

반응형